지구하다 페스티벌, 시민이 함께하는 기후·환경 축제

우도헌 기자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09: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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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지구를 위한 축제’가 열렸다. 제3회를 맞은 올해 ‘지구하다 페스티벌’에는 약 30여 개 공공기관과 친환경 기업, 환경 단체들이 참여하면서 환경교육과 시민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지구하다 페스티벌’은 2023년부터 교보생명과 환경부가 공동 주최해 온 대국민 환경 교육 축제다. 첫 회부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 공연, 전시 등을 도입하며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개발하고 즐기며 배우는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사진=연합뉴스

2회째였던 2024년에는 전야제 버스킹, 체험 부스 확대, 환경 실천 앱 연계 등으로 ‘환경문화’로서의 색채가 더해졌으며, 올해 3회째 행사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규모와 참여가 한층 성숙해졌다.

제3회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구성됐다. 시민들은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보는 체험으로, ‘에너지 생산’을 주체적 경험해 봤다. 친환경 기업, 환경단체, 공공기관이 마련한 부스에서는 재활용·플라스틱 저감·탄소중립 등 다양한 테마를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또 전야제 버스킹, 환경 뮤지컬, 토크콘서트, 퀴즈 이벤트 등으로 체험의 즐거움을 더했다.

배우고, 체험하고,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페스티벌은 소비자로서의 시민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시민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기후위기·에너지전환·환경보전 같은 거대 담론은 때로 멀게 느껴지지만 자전거 페달 밟기나 퀴즈 등 일상과 맞닿아 있는 경험으로 환경 인식에 대한 제고와 생활 속 실천을 연결할 수 있다. 환경교육이 정보 전달형이 아니라 축제적 경험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축제에서 시민들은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고 만들며 환경을 향한 감각을 다시 다듬었다. 기업과 정부는 이 변화의 흐름에 맞춰 참여와 책임의 태세를 다졌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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