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경기 김포시가 국내 최초로 군함을 활용한 선상 다이닝 행사로 관광 콘텐츠 다변화에 나섰다. 지난 25일 김포함상공원과 대명항 일대에서 열린 ‘2025 김포 선셋 페스타 위드 로컬푸드 다이닝’은 군함과 석양, 지역 먹거리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경험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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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포시 |
김포시는 기존 애기봉과 전쟁기념지 중심의 안보관광 이미지를 활용해 지역 관광 브랜드를 구축해왔다. 군함과 해병대 체험, 상륙작전 시연 등은 김포의 역사·안보 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 자원으로, 시민과 외부 방문객에게 안보 체험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선셋 페스타는 군함 위 프리미엄 다이닝 예약자 50명을 대상으로 피트정 퓨전 앙상블 공연, 홍보대사 영지 무대, 뮤지컬 갈라쇼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석양을 배경으로 한 저녁 식사와 공연은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예약하지 못한 방문객들은 함상공원 내 셀프 바비큐존에서 제철 수산물, 한우·한돈 등 로컬푸드를 직접 구워 즐겼다.
이외에도 칵테일쇼, 버스킹, 경품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가상현실 기반 함상 방탈출 게임, 마린 키링·함선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은 군함 위 노을을 배경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며 김포 관광의 매력을 세계에 알렸다.
김포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명항과 김포함상공원을 지역 미식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고, 수산물과 지역 특산품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입장료 무료화로 개방 한 달 만에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263% 증가하는 등 이미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포시는 ‘김포 선셋 페스타’를 통해 안보관광과 체험형 관광을 접목해왔으며, 오는 11월 1일에는 ‘2025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가 예정돼 해병대 상륙작전 시연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탑승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군함과 지역 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평가받으며, 김포가 안보관광지를 넘어 체험과 미식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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