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매콤한 향기로 물들다 ‘2025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권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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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타임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은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를 주제로 해 다양한 떡볶이 맛집과 푸드트럭이 참여하고, 다양한 부대 행사와 공연이 펼쳐져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5회째로 열린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대구 북구 대구IM뱅크파크 일대에서 진행됐다. 참여한 떡볶이 가게들은 전통적인 맛부터 퓨전 스타일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시래기 떡볶이’, ‘후추 떡볶이’ 등 점포별 특이한 메뉴들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대기가 100여 팀을 훌쩍 넘었다.


떡볶이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김말이 같은 각종 튀김 뿐만 아니라 한치 튀김 같이, 평소에 떡볶이와 곁들여 먹지 않았던 독특한 메뉴들도 부스마다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모습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뉴스타임스

원활한 행사 진행과 관람객 편의를 위해 여러 변화를 시도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지난해 대비 약 800석을 늘린 2,700여 좌석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앉아 다양한 떡볶이와 부대 음식들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총 29개의 떡볶이 전문업체, 10개의 푸드트럭, 8개의 식음부스를 포함해 47개의 업체가 참여하며 축제 규모와 운영 체계가 한층 확장됐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QR코드 기반 주문 시스템의 도입이다. 관람객들은 체크인 부스에서 전화번호와 이름을 입력하면 개인별 QR코드를 발급받아, 이를 통해 음식 주문과 결제, 행사 내 이벤트 참여까지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대기 시간을 줄이고 현장 혼잡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발휘하며 페스티벌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사진=뉴스타임스

더불어 축제 콘셉트를 ‘레트로’로 설정해 어린 시절 유원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회전목마와 놀이시설을 설치,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사진 촬영 등 참여형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또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 행사와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지역 예술인들의 거리 공연과 떡볶이 먹기 대회, 떡볶이 만들기 체험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은 지역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간식 떡볶이를 다양한 변주 속에서 맛보기 위한 미식 축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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