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북한 분노때문에 훈련 조정하지 않는다"

김종효 / 기사승인 : 2019-11-07 10: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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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비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을 통해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를 비난한 것을 두고 "우리는 북한의 분노에 기반해 훈련을 시행하거나 규모를 조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방송에 이렇게 밝히고 "우리의 훈련은 외교 당국자들이 북한과 열린 대화를 갖는 데 필요한 공간을 허용하는 와중에 한미 간 준비태세를 보장하고 상호운용을 증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권정근 외무성 순회대사는 한국시간으로 6일 담화를 발표하고 "스톡홀름 조미(북미)실무협상이 결렬된 지 한 달 만에 미국이 연합공중훈련 계획을 발표한 것은 우리에 대한 대결 선언으로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데이비드 골드파인 미 공군 참모총장이 '지금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골드파인 총장은 앞서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공군협회 조찬간담회에서 "연합훈련의 지속 여부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소통하는 미 행정부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현시점이 한국군과의 협력과 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취소됐던 것과 달리 올해 연합훈련이 실시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 질의에 답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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