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수주 내에 북미 실무 협상 재개 예상"

최정호 기자 최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8 11:04:27
  • -
  • +
  • 인쇄

지난26일(미국 현지시각)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신임 외무상과 만나 악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수주 내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74차 유엔총회 참석 수행 차 뉴욕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미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수주 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북한이) 협상으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는 징후가 점점 더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강 장관은 유엔총회 기간 한중·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사실을 거론하며 “북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실질적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 “굉장한 가정”이라면서 “우리는 핵문제 논의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도발과 관련 “우리는 모두 우려하고 있다. 대화 모멘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북한은 이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한일 갈등 미국의 중재와 관련해 강 장과은 “미국은 무엇보다 한일 양측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눈에 보이는 역할은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명히 하고 있다. (한미일) 삼각 동맹을 강력히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전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신임 외무상과의 첫 장관 회담에 대해 “잘 진행됐고 정중한 회담이었다. 이슈(한일 갈등 현안)에 대해 큰 이견이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정호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사회

+

종교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