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서울이 문화로 물든다

우도헌 기자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2 12: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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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서울시는 매주 금요일, 시민들이 퇴근 후에도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주요 시립 문화시설을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문화로 야금야금(夜金)’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문화로 야금야금’은 지난해 ‘서울 문화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행됐다. 당시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으며 ‘퇴근 후에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호평을 얻었다. 올해는 이름을 보다 직관적이고 친근하게 ‘야금야금’으로 바꾸고 프로그램 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주된 목적은 일상 속 문화 경험 확대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이다. 금요일 밤을 시민들에게 문화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예술과 함께 풀고, 문화 향유를 생활화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

올해 ‘문화로 야금야금’은 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총 8개 시립 문화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중 박물관과 미술관 4곳은 격월로 매월 첫째 금요일에 정기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들은 퀴즈, 포토존, 공예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계절과 트렌드에 맞춘 테마형 프로그램과 함께, 음악 공연, 역사 강연, 전시, 마술과 서커스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5월부터는 대학로 우수 공연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는 ‘야간공연관람권’ 제도도 시행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금요일 밤을 더욱 풍성하게 보내고, 지역 공연 예술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올해 첫 특별행사는 4일 오후 7시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현악기와 팝페라 공연이, 한성백제박물관 광장에서 퓨전국악과 국악비보잉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도서관에서는 정신과 전문의 문요한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가 마련된다.

서울시 문화본부 마채숙 본부장은 “올해도 시민들이 금요일 밤을 문화예술과 함께 풍요롭게 보내길 바란다”며, “‘문화로 야금야금’ 프로그램이 일상 속 문화 재충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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