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되새기는 역사와 문화

권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1 12: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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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2025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1945년 광복 이후 조선총독부박물관이 국립박물관으로 새롭게 개관한 지 80년, 용산으로 이전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를 기념하며 우리 역사 속 인물과 문화유산을 되돌아보는 다채로운 전시와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특히 충무공 이순신(1545∼1598)과 마라톤 영웅 손기정(1912∼2002)이라는 두 위인을 중심으로, 평화와 국난 극복의 의미를 강조한다. 이순신은 임진왜란 시 조국을 지킨 해군 장군으로, 전란 속에서도 백성을 생각한 인간적인 면모를 갖춘 인물이다. 손기정은 일제강점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한국인의 자긍심과 불굴의 의지를 상징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박물관은 과거의 기억을 현재와 연결하며, 시민들에게 역사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을 ‘공감의 박물관’, ‘열린 박물관’, ‘융합의 박물관’, ‘공존의 박물관’이라는 네 가지 추진 방향 아래 운영한다 6∼8월에는 조선 전기 미술의 흐름과 중요성을 조명하는 전시를 개최하며 10월에는 박물관 보존과학센터 개관. 3D 스캔, 디지털 형상복원, 재질별 보존처리 및 분석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11월에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이순신의 인간적 면모를 조명하는 특별전 ‘이순신’을 선보인다. 또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서화, 도자, 공예 등 250여 점이 미국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전시된다.

태평양 지역 원주민 문화 특별전, 상설전시실 내 이슬람실 신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교류전, 세계적 거장 명화 전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어린이박물관 확장 이전, 음식 잔존물 연구를 통한 식문화 탐구, 북한 지역 금석문 연구 프로젝트 등 학술·교육적 사업도 병행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적 성찰과 문화적 재발견의 장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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