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채 '공포'···美 '2차 세계대전' 수준

김영상 기자 김영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2 12: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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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세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기준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공공부채 총액은 약 89조6000억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약 9경8천426조원에 달했다. 

 

이는 세계 주요 국가와 조사 대상국 등의 국내총생산(GDP) 총액과 비교하면 약 98% 수준에 이르는 수치로 전년(2019년)도 같은 기간 공공부채 비율 대비 14% 상승한 결과다.

 

각국의 공공부채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부의 공공부문 지출이 급증한데 따른 양향으로 풀이된다. 거기에 경기부양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도 한 몫했다.

 

영국의 조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유닛'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G20(주요 20개국)이 발표한 경기 부양책 규모는 11조달러(한화 1경2100조원)였다. 일본과 독일, 프랑스의 연간 총생산과 맞먹는 규모다.

 

G20의 공공부채 비율만 놓고 봐도 국내총생산의 140% 수준으로, 이들 주요국가 가운데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지난해 부채가 국내총생산의 24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일본인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미국 의회 예산처의 전망치 공개자료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 기준 미국연방정부의 부채비율은 국내총생산의 104.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내 주요 외신들은 "미국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1930~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수준으로 악화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 증가한 공공부채에 대한 각별한 주의기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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