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총학 "2020년 교과과정 개편에 학생 의견 반영해야"

박민규 / 기사승인 : 2019-09-25 13: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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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본관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25일 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교과 과정 개편과 관련해 학교가 학생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학은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이 악용되고, 일방적인 교과과정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화인의 수업권을 지키기 위한 학사협의체를 구성해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대학평의원회에서도 학생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25일) 열린 평의원회 회의에 2020년도 교과과정 개편 안건이 포함됐다"며 "총학은 학생과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진 후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학교는) 학부 학생위원이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라고 답했다"고 비판했다.

총학은 "평의원회는 학내 주요 사안에 대해 다양한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심의·자문 기구"라며 "하지만 평의원회 구성원 중 학부 학생위원은 단 한명뿐이고, 학생들의 참관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조 속에서 교과과정 개편뿐 아니라 학내 사안에 대해 학생이 이야기하더라도 의견이 반영될 수 없을 것"이라며 "평의원회의 비민주적 운영 구조를 개선하고, 학교 본부가 학생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학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이화여대 잔디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학사협의체 구성을 요구할 계획이다. 총학은 집회에서 '교수 징계 절차 학생 참여', '수강 신청 개선', '장학금 규모 확대' 등을 학교 본부에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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