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삶스러운 도전’ 국가유산 수리 기능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전통의 재생

우도헌 기자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14: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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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문화교육원이 오는 5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여는 ‘새삶스러운 도전’ 전시는 우리 전통문화의 미래를 엿보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 수리 기능인 양성 과정을 마친 교육생들의 작품 101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단청, 모사, 옻칠, 소목, 철물, 도금, 보존 처리 등 다양한 전통 수리 기술을 익힌 교육생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을 통해 손상된 유물이 ‘새로운 삶’을 얻는 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한국전통문화대
사진= 한국전통문화대

국가유산 수리 기능인 양성 과정은 손상된 문화유산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전통 공예의 기술과 미감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덕궁 상량정 천장 그림 복원, 해남 대흥사 영산회상도 모사 등 전시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수리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는 문화유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교육과 실습을 통해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과정이다.

‘새삶스러운 도전’ 전시는 기술적 성취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의 생명력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한다. 손상된 유물이 수리 과정을 거쳐 다시 빛을 발하는 모습은 과거의 가치를 현재로 이어가는 상징이자 젊은 기능인들이 전통문화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전통공예의 장인 정신과 현대적 감각이 맞물린 이번 전시는 우리 문화유산이 과거의 유물이 아닌 계속해서 새로운 생명을 얻는 살아있는 자산임을 보여준다.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열리며, 관람객들은 전통 기술이 새롭게 피어나는 순간과 그 속에 담긴 ‘새삶스러운 도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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