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6%↑···경제회복 드라이브 거는 中

장신신 기자 장신신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5 15: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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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제12기 전인대 전체회의 전경/ 사진= 중국망 제공.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를 6%포인트 이상으로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최대 정치 회의인 제13기 전인대 전체회의에 참석한 리커창 총리의 발언을 통해서다. 

 

5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제13기 전인대 4차 전체회의에서 "올해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목표치를 GDP 대비 3% 안팎으로 유지하고 재정적자 목표치는 3.2%로 잡았다"며 "이를 통해 성장률 6%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우려 확산과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매년 3월 전인대에서 발표하는 경제성장률 목표치 발표를 이례적으로 유보한 바 있다.  

 

같은 날 전인대 보고발표에서 리커창 총리는 "우리는 이 같은 경제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과 통제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경제·사회의 회복과 발전을 보다 조화롭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리커창 총리는 또 "통제 조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각각의 비상 상황에 대처할 것"이라며 "국내 감염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경계를 유지하고 주요 지역에서 효과적인 전염병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였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에 대해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미국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예측한 당초 기대치보다 2~3%포인트 낮은 수준이란 게 이유다.

 

실제로 중국내 다수의 경제관련 연구기관과 증권사 등도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8~9%대로 전망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과 세계은행 등은 각각 7.8%와 7.9%로 전망했으며, 중신증권과 노무라증권 등은 각각 8.9%와 9%대 성장을 예상했다.

 

이날 WSJ은 코로나19의 초기 발생 이후 중국 경제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됐고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펜더믹 이전 수준까지 근접해 경기부양 강도를 서서히 낮추고는 한편 부채 문제와 부동산 시장 거품 등을 견제하는 정책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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