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도부 4년만에 참석…'보수통합' 행보 해석도
박근혜 前대통령 지지자들, 黃에 고성·야유…물리적 충돌은 없어
박근령 "黃·조원진, 역할분담", 김문수 "당신의 따님 우리가 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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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서 열렸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은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배우자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 정홍원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김진태·이헌승·정태옥·전희경·김현아 의원과 우리공화당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 등이 자리했다.
추도위원장인 민족중흥회 정재호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은 근대화의 주춧돌을 박고 뼈대를 굳혔다”면서 “그 공덕을 폄훼하는 데 앞장선 문재인 정권의 씻을 수 없는 고약한 행실은 언젠가 기어이 보상받아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추도사에서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자 저의 동년배인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혁명 구호 아래 마녀사냥으로 탄핵되고 구속돼 3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당신의 따님, 우리가 구하겠다”고 말했다.
추도사가 끝난 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민교육헌장 육성 녹음 청취, 추도가 연주·합창, 조총 발사, 묵념, 유족 인사, 헌화·분향 등이 이어졌다.
추도식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탄핵 무효’, ‘즉각 석방’을 외치고, 황교안 대표를 향해 “배신자”라고 소리치거나 야유했다. 다만 황 대표의 추도식 참석을 막지는 않았다.
우리공화당은 추도식에 앞서 현충탑 앞에서 별도의 집회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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