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은 전자마약이다"···전세계 게임주 일제 하락

장신신 기자 장신신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3 17: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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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왕자영요 홈페이지 갈무리.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중국의 대표 빅테크기업 텐센트의 주가가 하루만에 10% 이상 하락하며, 게임시장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미국 주요매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관영통신매체가 게임을 '정신적 아편'과 '전자 마약'으로 비판하자, 텐센트의 주가가 11%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자매지 경제참고보도 "다수의 학생들이 텐센트의 게임인 ‘왕자영요’를 하루 8시간 이상 한다"며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경제참보고는 "중국 어린 아이의 50% 이상이 근시를 겪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은 교육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며, 게임에 대한 중국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지난 2018년 베이징시는 게임이 젊은이들의 시력에 악영향을 준다며, 새로운 게임 승인에 대해 동결 조치한 이후, 현재 중국에서는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려면, 관련 규제 기관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게임에 대한 중국 관영매체의 비난이 보도되자 텐센트와 넷이즈는 홍콩증시에서 각각 10%, 14%의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폭락은 홍콩증시 뿐만이 아니었다. 한국과 일본 증시에서도 게임주의 하락이 도드라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쿄증권거래소의 넥슨의 주가는 오후 1시2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8.97% 급락했다"며 "넥슨의 매출 28%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홍콩증시에서 게임주가 10% 이상 폭락하자, 항셍지수도 1.47% 급락하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각각 0.22%, 0.33% 하락하며, 중국 본토의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게임주의 영향을 받은 주가 하락은 중화권 증시뿐만 아니다. 현재 아시아 증시 전체가 하락하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는 0.8%, 한국의 코스피는 0.12% 각각 하락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지수는 0.73% 하락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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