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문화위원회, 창작산실로 신작 뮤지컬·무용 선보인다

권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5 17:27:18
  • -
  • +
  • 인쇄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한국예술문화위원회(Arts Council Korea, ARKO)가 주관하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이하 창작산실)이 올해도 신선한 작품들을 대중에 선보인다.


한국예술문화위원회는 국내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예술 작품의 제작과 유통, 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 문화 지원 기관이다. 창작산실은 이러한 위원회의 대표적 지원 사업으로,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하고 제작·유통까지 집중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작 축제다. 매년 1~3월, 집중적으로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사진=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올해 창작산실에서는 영화, 실화, 단편소설 등 다양한 소재를 기반으로 한 창작뮤지컬 세 편과 국내 전통예술을 계승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그해 여름’은 이병헌·수애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1969년 도서관 사서와 대학생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다. 21일 서울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2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넬리블라이’는 19세기 말~20세기 초 활약한 여성 저널리스트 엘리자베스 코크런의 삶을 바탕으로, 여성의 시선과 시대적 제약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24일 서울 SH아트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라파치니의 정원’은 미국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 소설 ‘라파치니의 딸’을 재창작한 작품으로, 30일 서울 플러스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국내 전통예술 신작으로는 한국 창작무용 ‘녕(寧), 왕자의 길’이 있다. 조선 태종과 세 아들 양녕, 효령, 충녕대군의 운명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리며 권력과 가족, 인간의 내면적 갈등을 한국무용의 언어로 풀어냈다. 25~2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밖에도 ‘해원해줄게요: 리마스터’는 진도씻김굿과 황해도 굿 등 전통 의식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24~2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전통 현악기 양금의 특성을 강조한 ‘구라철사금: 타’는 다음 달 8~9일 서울 구름아래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창작산실은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신작의 제작·공연·유통 과정을 지원하며 한국 공연예술의 질적 성장과 다양성을 확장하는 데 힘쓴다. 올해 선보이는 뮤지컬과 무용, 전통예술 신작들은 모두 이 같은 창작산실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저작권자ⓒ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사회

+

종교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