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우는 도시 고양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우도헌 기자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17: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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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올해 17회를 맞은 고양국제꽃박람회가 11일을 끝으로 17일간의 일정을 마치며 막을 내렸다. 1997년 첫 회를 시작으로 28년의 역사를 이어온 행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정원 축제이자 화훼산업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일산호수공원 28만㎡의 대규모 공간이 꽃으로 물들었다. 주제정원 ‘꿈꾸는 정원’을 중심으로 고양 지역 300여 화훼농가가 참여한 ‘고양 로컬 가든’, 시민 참여형 ‘고양시민 가든쇼’가 어우러졌다. 관람객들은 꽃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정원 디자인과 원예 교육, 플라워 클래스 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만드는 꽃 축제’의 가치를 경험했다.
 

사진=연합뉴스

축제의 규모 못지않게 지역성과 산업적 의미도 두드러졌다. 고양시는 오랫동안 수도권 화훼 유통의 중심지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신품종 홍보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에 ‘화훼산업관’에서는 국내외 신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며 화훼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강화했다.

관람객은 총 3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체류형 방문객과 외국인 비율이 높아진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재단이 강조한 ‘꽃과 시민이 함께 숨 쉬는 지속 가능한 박람회’의 방향성은 단기 흥행을 넘어 도시 문화 콘텐츠로서의 꽃 축제의 가능성을 열었다.

폐막 후에도 주제정원과 텃밭정원, 전통정원은 한 달간 유지돼 꽃 향기처럼 시민의 일상 속에 남을 예정이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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