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층짜리 집’, 책에서 무대로 펼쳐지는 상상력의 집

권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3 17: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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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35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그림책 시리즈 ‘100층짜리 집’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공연기획사 아트큐브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뮤지컬 ‘100층짜리 집’은 개막 후 첫 3일간 약 5 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인터파크 티켓 주간·월간 1위를 기록했다.


원작은 일본의 그림책 작가 이와이 도시오의 ‘100층짜리 집’ 시리즈다. 대표작 ‘100층짜리 집’을 비롯해 ‘바다 100층짜리 집’, ‘숲속 100층짜리 집’ 등이 국내에서도 어린이 독자층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끝없이 층이 올라가고 그 안에는 누가, 무엇이 있을까?”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상력이 핵심이다.
 

사진=뮤지컬 ‘100층짜리 집’ 포스터

뮤지컬 ‘100층짜리 집’은 시리즈 중 ‘바다 100층짜리 집’의 뒤를 잇는 2탄이자 원작 시리즈 최초 발간된 도서를 기반으로 만든 최초 뮤지컬이다. 주인공 도치가 100층짜리 집으로 초대장을 받고 올라가면서 하루 동안 펼쳐지는 모험담을 그린다. “과연 도치를 초대한 건 누구일까? 100층에는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원작의 그림책이 “층마다 다른 생물이나 공간이 있고 그를 통해 상상력이 확장된다”는 구조라면 뮤지컬은 상상을 무대 위에서 다층적 경험으로 바꾸었다.

인기 그림책이 뮤지컬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국내 가족뮤지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원작 팬과 공연 관객 모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 원작이 가진 상상의 여백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 등의 고민이 남지만 어린이와 가족을 타깃으로 한 공연 콘텐츠가 도서 콘텐츠를 무대로 확장해 큰 반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연은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 대극장에서 오는 3월 3일까지 펼쳐진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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