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철학자 라이프니츠, 시대를 초월한 영화로 재조명

노승빈 / 기사승인 : 2025-09-25 20: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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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ㅣUnsplash

 

독일의 저명한 기독교 철학자이자 박식가였던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를 다룬 영화 ‘라이프니츠 – 잃어버린 초상의 연대기(Leibniz – Chronicle of a Lost Painting)’가 9월 18일 독일 전역에서 개봉한다.

이벤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에 따르면, 배우 에드가 젤게(Edgar Selge)가 라이프니츠 역을 맡았으며, 독일 감독 에드가 라이트츠(Edgar Reitz)가 연출했다. 제작진은 이 작품을 두고 “학자와 예술가들의 지적이고 재치 있는 대화를 통해 라이프니츠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그 외 출연진으로는 라르스 아이딩거(Lars Eidinger), 바르바라 수코바(Barbara Sukowa), 애네 슈바르츠(Aenne Schwarz)도 주연으로 참여했다.

영화는 프로이센의 첫 번째 왕비이자 프리드리히 1세(Frederick I)의 두 번째 와이프인 하노버의 소피(Sophie of Hanover)가 라이프니츠에게 초상화를 의뢰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공식 시놉시스에 따르면, "철학자는 전혀 내키지 않아 한다. 초상화가 그려지는 동안, 철학자와 젊은 화가 사이에는 ’진실과 표현, 현실과 예술’의 문제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다.”

미적분의 발견을 두고 뉴턴과 경쟁하고, 외교가이자 법률, 수학가, 철학가로 명성을 떨친 라이프니츠는 16세에 대학에 들어간 것 외에도 다방면에서 천재적 면모를 보였다. 그에 대한 이번 영화는 장시간 기획을 통해 제작되었다. 독일 신문 ‘디 벨트(Die Welt)’에 따르면, 하노버 시의회는 2008년 재건된 시청 궁전 일부를 라이프니츠에게 헌정하기 위해 감독 라이트츠에게 접근했다. 라이트츠는 라이프니츠의 삶의 여러 측면을 담은 10편의 단편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2년 후 예산 문제로 프로젝트가 무산되었으나, 이번 신작의 토대가 되었다.

이벤젤리컬 포커스에 따르면, 라이프니츠(1646–1716)는 당대 가장 중요한 기독교 철학자이자 박식가로, 계몽주의의 선구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1676년 하노버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공작 요한 프리드리히(Johann Friedrich)의 궁정에서 일하기 시작해 생을 마칠 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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